형님부부의 비교

카테고리 없음 2015. 5. 5. 11:55

저희는 2년전 먼저 결혼해서 지금은 아이둘 낫고 지내고 있어요,.

형님댁은 올해 결혼했는데 아이를 갖으려고 노력을 해도 잘 안생기나봐요

근데 카스에 저희집 일상생활들을 보고 형님이 자꾸 비교하면서

아주버님을 들들 볶나봐요..-_-부러운건지...

그러면서 그게 결국은 저희 신랑한테까지 불똥이 튀네요..ㅠㅠ

"너네는 왜 그런 사진을 올려서는..."

아주버님이 우리신랑한테 이런소리를 하더랍니다..-_-

내 카스 내맘대로 못하나요..이래서 첨부터 형님네랑 카스 친구맺는게 아니었는데..

아 답답하고 짜증나요

방법없나요


posted by 김말산

이 남자 믿으면 안되는거겠지?

카테고리 없음 2015. 4. 29. 10:05

이십대중반여자입니다 지금제판단력이너무흐려져서 조언을구하고자 글을쓰게됬어요

한달전 클럽에서 삼십대초반의 한남자를 만났습니다 원래 제가 그런곳에서 번호주는 성격도아니고 남자들이랑도 잘놀지않는데 이상하게 그날은 뭐에홀린것처럼 한남자를만나서 키스까지하고 번호를 주고받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전남친의 과도한 집착때문에 지쳐있던 상태에 일탈을 하고싶었던거 같기도해요 어쨋든 그남자와 클럽에서 만난 그다음날부터 카톡을 주고받고 통화를하고 그러다 사귀기로하고 클럽에서 만난지 일주일만에 잠자리를가져버렸어요 전남친과 2년동안 만나면서도 못해봣던 스킬이 난무한 뜨거운밤이었습니다 
문제는지금부터인데요 사실 전 원나잇일수도있다고 생각하고 연락이 안올줄알앗거든요 근데 계속 연락이오는거죠.. 그렇게 잠자리를 가진지 일주일쯤 생일이라 하길래 25만원상당의 선물도했습니다 이렇게 총세번만났어요 
이날 이후론 카톡도매일하고 전화도 한번씩하고 하는데 한달 가까이되도록 4번째만남이 이루어지지않고있어요 교육을 간다던가 감기가 걸렸다던가 친구모임이라던가 ..물론 제시간이안되서 못만낫거도잇긴한데 저런이유로 오빠시간이 안되서 못만난게 더큰거같아요 그래서 선물뜯고 하룻밤자려고 나랑연락햇나싶다가도.. 또 매일매일 연락은하고 사랑한다라던가 연인들만하는 애정표현도 무지하구요 .. 만날려고 약속날짜도 잡을려고는하는데 계속 무산됫어요 근데 또 보고싶단말은 절대안해요 항상 만날때마다 뚜렷한목적이잇을때만 만나려고하는거같기도하고.. 첫만남은클럽 두번째는 잠자리 세번째는 생일선물 이번4번째만남은 제가 밥을사기로했거든요 ..그래서 만나려고하나싶기도하고 ..
또 이상한건 오빠가퇴근하고 집에가면 연락이 잘안되는데 그때마다 거의 통화중이에요 제폰은 상대방이 통화중일때알려주거든요..근데 제가뭐햇냐고물으면 잠들엇다고해요 (유부남은아닌거같앗어요 저랑도 주로 밤에통화하고 주말에 통화할때 어머니로추정되시는분이 말도거시고하더라구요..) 항상 퇴근하고 8시쯤부터 12시까지연락이잘안되다가 12시쯤 카톡이나 전화가오구요.. 이미 여자친구가잇는 남자인건가요 .. 
제글 읽으시면아시겠지만 이정도로생각하고잇다는건 제가 그오빠를 많이좋아해요 전남친때문에 지쳐있던상황에 전남친과 성격이든 덩치든 밤일이든 모든면에서 반대인남자라 더끌리는것도 있는거같구요 
여튼 전좋아서 뭐든같이하고싶고 해주고싶은그런상태라 판단력이 너무 흐려져있어요 이남자 계속 만나면안되는거겟죠? 근데 최근 이오빠와 연락하면서 너무행복했어요 이런적이없어서 새로운 상황이라설레는 걸까요...항상 연락하지말아야겟다 다짐하고나면 달콤한말로 흔들고 의심이들면 괜히 내스스로 집착녀가 된거같고해서 그냥 순수하게 나만 좋으면됫지라는 마음으로 좋아하려고 하다가도 나중에 나만 큰상처를 받을거같고그래요 ... 저 이쯤에서그만해야되는거맞나요 ..?

posted by 김말산

첫사랑 이야기 썰 -2.ssul

카테고리 없음 2015. 4. 17. 21:47

압도적인 기세에 눌려 반항의 눈빛 한번 쏘아보지도 못한 채그녀가 앉기만을 기다렸다.



누구였지


얼굴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내가 찾던 것은 그 아이와 나와의 공통된 기억이었다흔히 추억이라고 부르는..

같이 피구를 한 적도 없었고학교 끝나고 같이 집에 간 적도 없었고,

점심시간 때 같이 도시락을 먹은 적도 없었다.


내가 기억하는 그 아이는…..


국민학교 생활 6년 내내 단 한 번 있었던 성교육 시간 이후,

가정선생님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아리송한 질문에 키 큰 몇 여자애들이 손을 들었고 그 아이는 그 중에 한 명이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초경이나 브래지어 착용여부를 물어봤던 거 같았다.

나보다 키도 크고 주근깨가 있는 통통한 볼이 귀여웠던 아이지연이.

  

그렇게 지연이는 당돌하게 내 옆에 다가왔다.

 

 

당돌했지만 그게 전부였던 지연이.

앉고 나서 아무 말도 안 한다오히려 내 시선을 피하는 거 같았다.

 

.. …… 왜 내 옆에 앉았노?”

“……………………”

 

궁금한 건 못 참는 내 성격이 지연이의 창피함을 증폭시키고 있었다아 물론그때는 아무 것도 몰랐다.

내 질문에 얼굴이 달아올랐을까.. 갑자기 얼굴이 붉그스레 달아오른 지연이를 보고 놀란 마음에 그녀의 이마에 손바닥을 갖다 대었다.

 

열은 안 나는데와 이라노… 니 어디 아프나?”

만지지마라지기삔다!!”

 

황급히 손을 빼 민망한 두 손과 내 마음을 모아 허벅지 사이에 꼬옥 끼웠다.

 

내 시러하나.. 와 이카지…’

.. 한달 동안 우야지.. 누구랑 떠들고 노노…’

 

이런 생각으로 친한 운동바보들의 자리파악에 나섰다.

끝까지 여자 옆에 앉길 거부하는 몇 운동바보들의 무의미한 저항이 선생님에 의해 가볍게 정리될 때쯤책상들은 언제나처럼 무의미한 38선에 의해 반 토막이 나기 시작했고 그렇게 월례행사였던 짝짓기는 마무리되어가고 있었다.

 

우리 38선 안 긋나?”

.”

알겠다.”

 

 

통일이 이렇게 쉽다니….

지난 50년 간 우리 할아버지할머니들과 아버지어머니들이 그렇게 고생해도 안 되던데

 

나랑 지연이 책상은 수 많은 분단책상들 사이에 유일한 통일책상이었다.

이상하리만큼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지연이를 보면서 단 한번도 지연이가 날 좋아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나는 세상 제일의 바보멍청이였다.

 

나보다 키가 10cm나 크고 가슴은 불룩하고 먼가 어른 같은 표정을 짓는 지연이는 나를 자주 놀렸다귀엽다느니조그맣다느니… 난 그 당시 귀엽다는 말을 싫어했다아이 같다는 말처럼 들려서 자존심 상했었다.

그런 지연이를 꼬집거나 머리를 잡아당기거나 말괄량이 삐삐라고 놀리면 도망가기를 쉬는 시간마다 반복했다.



니 잡히면 지기삔다.”

지기봐지기봐~”

쪼꼬만 게 자꾸 까부러라~”

니 진짜 쪼꼬맣다고 자꾸 그랄래?”

 

약속이라도 한 듯 한대씩 치고 받다가

 



우연히 지연이 가슴에 닿게 된 손바닥으로부터 내가 알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가 펼쳐졌다.


posted by 김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