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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17 첫사랑 이야기 썰 -1.ssul
- 2015.04.07 남편 핸드폰 본 썰.ssul 1
- 2015.04.06 천안 공순이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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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광안리, 태종대, 남포동, 국제시장..
부산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게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슷한 기억을 떠올린다.
영화 속 장면, 여행가서 먹었던 음식들, 가보고 싶은 곳 등..
나는 부산을 생각하면 첫사랑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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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국민학생이었던 나는 인간의 말을 쓰는 망아지나 다를 바 없었다.
때려도 소용없던 그 시절, 사랑 같은 감정을 알아차리기나 했을까..
학교가기가 무서워.. 입학식 때 엄마 바지가랭이를 붙잡고 나라 잃은 충신마냥 대성통곡을 했던 내가 어느새 6학년이 되어 있었다. 6학년 담임선생님은 항상 장난기가 가득한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알 듯 모를 듯한 묘한 웃음을 가진 재밌는 분이셨다.
다들 어떻게 짝꿍을 정했는 지 모르겠지만.. 담임선생님은 한달마다 짝꿍을 바꿨었다.
짝수달은 한줄에 남자애들만 눈감고 앉아 있으면 여자애들이 마음에 드는 남자 옆에 가고,
홀수달은 그 반대로 여자애들이 눈감고 앉아 있으면 남자애들이 옆에 가서 앉았었다.
친한 여자애들도 없고, 남자 놈들하고 항상 운동하며 놀았기에..
짝꿍을 정하는 날만 오면 끝까지 안 가고 버티다가 항상 남아있는 떨거지들과 함께 짝꿍이 되었다.
여기서 떨거지들은.. 점심시간마다 운동으로 땀 범벅이 되어 짝꿍에게 진한 냄새를 풍기며 여자한테 관심도 없고 관심 끌 줄도 모르는 운동바보들을 말한다.
그렇게 한두 달은 운동바보들과 잘 버텼다. 여자애들이 앉아 있을 때는 끝까지 뒤에 남아서 남은 남자애들과 짝꿍이 되었고, 내가 앉아 있을 때는 여자애들이 안 앉아주길 간절히 바랬던 기억이 난다.
이런 생각도 했던 거 같다. 빨리 국민학교 졸업하고 남중에 가서 남자애들하고 축구 매일 했으면 좋겠다라든지, 남중가면 남자애들도 많아서 운동할 때 편짜기 좋겠다라든지.. 정말 여자한테는 1도 관심이 없었다.
눈을 감는 비공개 짝짓기이지만, 실상은 실눈 뜨고 누가 오는지 다 알게 되는 공개적인 비공개 짝짓기이다.
머 별 일이 있을까 싶었던..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던 짝짓기 날이었다.
선생님의 “시~이… 자악!”이라는 외침이 100m 달리기의 출발총성이라고 착각이 들만큼 누군가가 빠르게 스타트를 끊었다.
유리한 스타트를 끊은 그 아이가 달려온다.
그리고 내 옆에 섰다. 이렇게 말하며 앉았다.
"내 앉는데이~"
그렇게 내 마음에 앉았다.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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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나는 여행을 가고 싶었고
돈을 빨리 모을 수 있는건 공장밖에 없음을 알게되었다.
인크루드 알바천국 알바몬 벼룩시장을 다 탐독한 결과 천안의 한 핸드폰 부품 생산업체 광고를 보게됐다.
"천안(삼성1차) 상여500% 초보가능 갤럭시 스마트폰 부품"
당시 나는 대학을 다녔지만 고졸이라고 씹구라를 치고 공장에 입갤했고 내가 하는 일은 기계조작이었다.
다른공정은 모르겠으나 우리공정은 약품을 많이썼기 때문에 작업은 어렵지 않았지만 냄새가 너무 역해서 적응시간이 걸려 보였다.
내 사수는 나보다 1달 선임(공장은 워낙 사람들이 잘 튀어나가서 1달만 되도 사수나 선임이 되는경우가 허다하다)여자였고 나이도 어렸다 내가 그때 23살이었는데 걔가 20살 얼굴은 하연수(꼬부기) 닮았다. 감자별에서 하연수 봤을때 쟤가 드라마 대뷔한줄 알았다. 고향은 수원 성격은 밝았다. 인기가 존나 많을줄 알았으나
"넌 이공장에서 괜찮은사람 있니?"
"연수(가칭).. 와 인기 개쩔것 같은데요 ㄷㄷㄷ"
"아이고 ㅋㅋㅋ 그럴거 같지 하루만 있어봐 그래도 맘에들면 꼭사겨라 두번사겨라 제발사겨라"
".....??"
왜그럴까... 고민을했다 첫째날 살갑게 말도 잘걸어주고 참 좋은 애라고 느꼈는데... 담배펴서 그런가? 공순이들 담배 안피는년이 없는데... 에이즈인가??
난 한달 지날동안 단점은 찾지 못했고 나랑 얘랑 썸타느니 뭐니 소문타게 되었다. 뭐 나쁘진 않았기에 허허 거리면서 가만 지냈다.
이놈의 공장이 실적이 좋았는지 회식을 하게 되었다.
위에서 적지않은 사실이 있는데
공장으로 일하는애들 대부분운 용역회사를 끼고 하고 대부분은 월 10만원 정도에 용역에서 제공하는 방을 2명이 나눠쓴다.
회식 중간에 술취하는것 같아서 술 깰겸해서 나갔다.
"오빠! 나도 같이나가!"
"어 그래 ㅋㅋ 너도 츄ㅣ하냐? 허허"
"엉 ㅋㅋ"
우리는 일단 담배피러 같이 식당 앞마당으로 갔고 시덥지 않은 잡소리나 하며 낄낄댔다.
"어빠 ㅋㅋ 어빠는 왜 여치니가 업 ㅋㅋ 없어요?? ㅋㅋ"
"글게나 말이다 ㅋㅋㅋㅋ 쥬꼬싶따 영원한 안식 잦알 ㅠㅠ"
"어빠는 하루에 몇번이나 잦알해요 ㅠㅠ"
"ㅋㅋ난 이제 좀 깨는것 같으니깐 화장실 갔다가 들어간다."
"나도 ㅋㅋ 어빠 무서우니깐 혼자가지말거 좀 기다려주셈"
"니 얼굴이 무기다 **년아 ㅋㅋㅋ"
"얼굴 스티븐 호킹**가 말하는 뽐세보소 ㅋㅋㅋㅋ"
나는 오줌을 싸고 손을 씻고 나왔다.
"연수야 빨리 가자 뭐하니"
연수는 2분뒤에 나왔고 갑자기 내 손목을 잡고 계단위로 올라갔다.
"야 그쪽 아니여 여길 왜 올라...."
연수는 내 바지를 벗겼고 빤쓰를 내리고 나의 대중이를 빨기 시작했다.
"야 야 야 뭐해 야 야 야 앗흥♥ 야 야"
"나 춉춉 사실 웅얼 오빠가 춉춉 좋아졌어 웅얼"
술이 아직 간속에 있었기에 본능에 가까웠고 나는 느끼고 있었다
2분정도 지났나? 갑자기 들이는 찰칵소리...
연수와 나는 당연히 당황했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들어갔지만 많은 자들이 수근대고 있었고 같은 공정 인간들은
"마! ** 존나 남자네 ㅋㅋㅋㅋㅋㅋ"
"너희 둘이 뭐해쏘?ㅋㅋㅋㅋㅋㅋㅋ"
"오빸ㅋㅋㅋㅋㅋㅋㅋㅋ"
대리님은
"자자 건배제의 하겠습니다. 저**둘을 위해 건배~"
술김에 버텼지 안그랬으면 무안해서 뒤졌을듯 ㅠㅠ
걔랑 나랑 같은 용역이라 집도 비슷했다.
"오빠랑 오늘 같이 있고 싶어"
에라씨바 요시그란도씨즌 라지에타가 터졌어를 외치고 ㅍㅍ** ㄷㄷㄷㄷㄷㄷㄷㄷ
그후 퇴사때까지 나의 전설은 회자되고 목표액 600을 만들자마자 파워 퇴사하고 얘랑은 섹파로 잘지낸다
공장다녀라 **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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