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이야기 썰 -1.ssul

카테고리 없음 2015. 4. 17. 21:47

해운대, 광안리, 태종대, 남포동, 국제시장..


 

부산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게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슷한 기억을 떠올린다.

영화 속 장면, 여행가서 먹었던 음식들, 가보고 싶은 곳 등..



나는 부산을 생각하면 첫사랑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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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국민학생이었던 나는 인간의 말을 쓰는 망아지나 다를 바 없었다.

때려도 소용없던 그 시절, 사랑 같은 감정을 알아차리기나 했을까..


학교가기가 무서워.. 입학식 때 엄마 바지가랭이를 붙잡고 나라 잃은 충신마냥 대성통곡을 했던 내가 어느새 6학년이 되어 있었다. 6학년 담임선생님은 항상 장난기가 가득한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알 듯 모를 듯한 묘한 웃음을 가진 재밌는 분이셨다.


다들 어떻게 짝꿍을 정했는 지 모르겠지만.. 담임선생님은 한달마다 짝꿍을 바꿨었다.

짝수달은 한줄에 남자애들만 눈감고 앉아 있으면 여자애들이 마음에 드는 남자 옆에 가고,

홀수달은 그 반대로 여자애들이 눈감고 앉아 있으면 남자애들이 옆에 가서 앉았었다.

 

친한 여자애들도 없고, 남자 놈들하고 항상 운동하며 놀았기에..

짝꿍을 정하는 날만 오면 끝까지 안 가고 버티다가 항상 남아있는 떨거지들과 함께 짝꿍이 되었다.

여기서 떨거지들은.. 점심시간마다 운동으로 땀 범벅이 되어 짝꿍에게 진한 냄새를 풍기며 여자한테 관심도 없고 관심 끌 줄도 모르는 운동바보들을 말한다.

 

 


그렇게 한두 달은 운동바보들과 잘 버텼다. 여자애들이 앉아 있을 때는 끝까지 뒤에 남아서 남은 남자애들과 짝꿍이 되었고, 내가 앉아 있을 때는 여자애들이 안 앉아주길 간절히 바랬던 기억이 난다.

  

이런 생각도 했던 거 같다. 빨리 국민학교 졸업하고 남중에 가서 남자애들하고 축구 매일 했으면 좋겠다라든지, 남중가면 남자애들도 많아서 운동할 때 편짜기 좋겠다라든지.. 정말 여자한테는 1도 관심이 없었다.




눈을 감는 비공개 짝짓기이지만, 실상은 실눈 뜨고 누가 오는지 다 알게 되는 공개적인 비공개 짝짓기이다.


머 별 일이 있을까 싶었던..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던 짝짓기 날이었다.



 

선생님의 “시~이… 자악!”이라는 외침이 100m 달리기의 출발총성이라고 착각이 들만큼 누군가가 빠르게 스타트를 끊었다.




유리한 스타트를 끊은 그 아이가 달려온다.

그리고 내 옆에 섰다. 이렇게 말하며 앉았다.



"내 앉는데이~"




그렇게 내 마음에 앉았다.








posted by 김말산

남편 핸드폰 본 썰.ssul

카테고리 없음 2015. 4. 7. 20:51
안녕하세요.. 저는 연애 팔년하고 결혼한지 반년되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저희 남편은 저보다 한살많고 제가 16때만났고..

알고지낸 시간도 길고 너무 서로잘알기때문네

더더욱 이런문제가 생긴것같아요

꿈만같을줄 알았던 결혼생활은 시작하자마ㅈㅏ

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같이 산다는 이유로 자기여자되었다는이유로

남편은 저를 건들지 않았고 제가신호를보내도 넘어오지도않았고 .... 저는 그걸로인해 저에게 마음이돌아선줄알고

허구언날 혼자울다가 각방을 쓰기시작했습니다

제가 마음을 돌리자 남편도 저에게 마음이돌아서길시작했고

장기간 연애한만큼 대화도 자주주고받던우리는

대화도안하게되었고 매일 일끝나면 서로늦게들어오고...마주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같이있는시간인 주말동안에는

남편의 행동이 너무거슬렸습니다 핸드폰에 무언가 숨기는모습이 너무나도 자주보였고 하루종일 속앓이를하다가

핸드폰을 볼까..말까하다가 상처받기싫어 별거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집을 알아보려다녔고 제가 다니던회사를 그만두고 다른곳으로 옮겼는데

남편에게 그런말조차도 할수없을만큼 우리는 너무나도멀어져있었습니다...

되돌릴수없을거라 생각들어서 집을 계약했고

그날도 회사동료와 술한잔하고 집에들어와 자고있었습니다

제가 잠든지 얼마안된후 남편이 취해서 들어왔고

저모르게 제핸드폰을 보고 제가 집에서 나가려한다는걸 남편이 알아버렸습니다

자고있던저를 남편이 깨웠고제가일어났을땐 자기가 이집에서나갈테니

여기서살으라하며 짐을싸고있었습니다...

그대로 나가버렸고 술에너무취해있던저는 상황파악이안되 정신이없었고....

잠들기전과 깼을때에 폰위치가 다른걸보고

정신이들어 무작정 현관열고 나갔습니다

남편을 찾으러...

그러나 남편은 현관앞에 쭈그려앉아 절망하고있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가족이없어요.. 이혼가정에 폭력등등.....

정말 세상에 저희둘뿐이라 서로의지를 많이해왔어요

그덕에 오랜연애를 할수있었는데 제가 이혼생각을 하는걸 알아버린 남편이 충격이컸었나봐요..

그대로 데리고 들어와서 말다툼을하였고.....

남편은 화에지쳐 술에취해 잠들어버렸고..

저는 .. 화장실다녀오다가 문득 남편이입고있는

주머니에 보이는 남편핸드폰이 갑자기 보고싶어졌습니다..

나갈때 나가더라도 숨기던게 무엇이였는지 상처받기두려워서 피하지말고 뒤져나보자는생각에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없는겁니다

사진첩 문자 스팸문자 카톡 카톡차단함 전화번호부등등..

정말 의심할게 하나도없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머리를쥐어짜고 캐냈고 어플받은내역을보았습니다....

최근..부터 소개팅어플을 받은 흔적이있더군요.......

여러개가있었지만 이미 다 지워진상태였고

충격받은저는 계속 뒤져보았습니다..

그러다 설치되있는것을 하나찾았고 들어가 채팅내용을.....

보았습니다.. 

그내용은 가관이였고... 주고받은 사진에 ....

저에게는 일년에 한번이쁘다 할까말까하는사람이...

그렇게무뚝뚝한사람이 얼굴도 이름도모르는 여자에게는

예쁜아라고부르고.... 온갖성에대한말들과...흥분된다는.....말들과...

심장이터질거같았고 손이벌벌떨렸지만 다읽어보았고

그사이 남편이 깼습니다.. 저는..정말 처음으로 소리지르고 욕하고 다집어던지고 이성을잃었고

밤새울기만하다가 출근하였습니다...

출근후 생각해보니 관계 좋아히는 남편이 오죽하면 그랬을까 안쓰럽다가도 다른여자에게 그랬던모습이

정말너무 화가나고 이렇게우리가끝나고 멀어졌단생각에 너무슬프고 정말 하루종일 제정신이아니였습니다

그날자기가무조건 잘못했다고 저녁에얼굴보고 대화좀하자는 남편과 마주하였고...

내잘못도 있으니까.... 남편탓만하지말아보자 하고 대화를 하였습니다..

남편은 먼저 관계가지려고 다가오지않는 저에게 지쳤고

제가따로자고 대화도안하려해서 자기에게 마음이돌아선것같고 외롭고 호기심에그랬답니다..

저는 남편이 핸드폰을 숨기는모습과 저와관계를 가지려하지않는모습에 등을돌렸던건데...서로대화가없으니

이런문제까지 생겨버린거같아 정말 펑펑울었습니다....


저는 정말 남편의 핸드폰을보면 상처받을거같아 보지않았던건데 이건뭐 제가상상하던거랑 전혀다른거라...

너무 당황스럽고 치욕스럽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죽을죄졌다고 하는남편..다시

나에게 다정해진 남편을보면 저도 머릿속에서 다지우거싶은데 그게쉽지가않아요..........

진짜너무 화나고억울하고 미칠거같아서 죽겠습니다....

이사태를 진짜어떻게하는게 현명한걸까요...

제친구들은 그냥 나와라하기도하고 참고넘어가주라고하기도하는데

제머릿속으론 나가야되겠단생각이드는데

마음은또그게아닙니다... 진짜미치겠어요 어떻게해야될까요...


posted by 김말산

천안 공순이 썰.ssul

카테고리 없음 2015. 4. 6. 23:52

대학시절 나는 여행을 가고 싶었고
돈을 빨리 모을 수 있는건 공장밖에 없음을 알게되었다.

인크루드 알바천국 알바몬 벼룩시장을 다 탐독한 결과 천안의 한 핸드폰 부품 생산업체 광고를 보게됐다.

"천안(삼성1차) 상여500% 초보가능 갤럭시 스마트폰 부품"

당시 나는 대학을 다녔지만 고졸이라고 씹구라를 치고 공장에 입갤했고 내가 하는 일은 기계조작이었다.
다른공정은 모르겠으나 우리공정은 약품을 많이썼기 때문에 작업은 어렵지 않았지만 냄새가 너무 역해서 적응시간이 걸려 보였다.

내 사수는 나보다 1달 선임(공장은 워낙 사람들이 잘 튀어나가서 1달만 되도 사수나 선임이 되는경우가 허다하다)여자였고 나이도 어렸다 내가 그때 23살이었는데 걔가 20살 얼굴은 하연수(꼬부기) 닮았다. 감자별에서 하연수 봤을때 쟤가 드라마 대뷔한줄 알았다. 고향은 수원 성격은 밝았다. 인기가 존나 많을줄 알았으나

"넌 이공장에서 괜찮은사람 있니?"
"연수(가칭).. 와 인기 개쩔것 같은데요 ㄷㄷㄷ"
"아이고 ㅋㅋㅋ 그럴거 같지 하루만 있어봐 그래도 맘에들면 꼭사겨라 두번사겨라 제발사겨라"
".....??"

왜그럴까... 고민을했다 첫째날 살갑게 말도 잘걸어주고 참 좋은 애라고 느꼈는데... 담배펴서 그런가? 공순이들 담배 안피는년이 없는데... 에이즈인가??

난 한달 지날동안 단점은 찾지 못했고 나랑 얘랑 썸타느니 뭐니 소문타게 되었다. 뭐 나쁘진 않았기에 허허 거리면서 가만 지냈다.

이놈의 공장이 실적이 좋았는지 회식을 하게 되었다.
위에서 적지않은 사실이 있는데
공장으로 일하는애들 대부분운 용역회사를 끼고 하고 대부분은 월 10만원 정도에 용역에서 제공하는 방을 2명이 나눠쓴다.

회식 중간에 술취하는것 같아서 술 깰겸해서 나갔다.

"오빠! 나도 같이나가!"
"어 그래 ㅋㅋ 너도 츄ㅣ하냐?  허허"
"엉 ㅋㅋ"

우리는 일단 담배피러 같이 식당 앞마당으로 갔고 시덥지 않은 잡소리나 하며 낄낄댔다.

"어빠 ㅋㅋ 어빠는 왜 여치니가 업 ㅋㅋ 없어요?? ㅋㅋ"
"글게나 말이다 ㅋㅋㅋㅋ 쥬꼬싶따 영원한 안식 잦알 ㅠㅠ"
"어빠는 하루에 몇번이나 잦알해요 ㅠㅠ"
"ㅋㅋ난 이제 좀 깨는것 같으니깐 화장실 갔다가 들어간다."
"나도 ㅋㅋ 어빠 무서우니깐 혼자가지말거 좀 기다려주셈"
"니 얼굴이 무기다 **년아 ㅋㅋㅋ"
"얼굴 스티븐 호킹**가 말하는 뽐세보소 ㅋㅋㅋㅋ"

나는 오줌을 싸고 손을 씻고 나왔다.

"연수야 빨리 가자 뭐하니"

연수는 2분뒤에 나왔고 갑자기 내 손목을 잡고 계단위로 올라갔다.

"야 그쪽 아니여 여길 왜 올라...."

연수는 내 바지를 벗겼고 빤쓰를 내리고 나의 대중이를 빨기 시작했다.

"야 야 야 뭐해 야 야 야 앗흥♥ 야 야"
"나 춉춉 사실 웅얼 오빠가 춉춉 좋아졌어 웅얼"

술이 아직 간속에 있었기에 본능에 가까웠고 나는 느끼고 있었다
2분정도 지났나? 갑자기 들이는 찰칵소리...
연수와 나는 당연히 당황했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들어갔지만 많은 자들이 수근대고 있었고 같은 공정 인간들은

"마! ** 존나 남자네 ㅋㅋㅋㅋㅋㅋ"
"너희 둘이 뭐해쏘?ㅋㅋㅋㅋㅋㅋㅋ"
"오빸ㅋㅋㅋㅋㅋㅋㅋㅋ"

대리님은

"자자 건배제의 하겠습니다. 저**둘을 위해 건배~"

술김에 버텼지 안그랬으면 무안해서 뒤졌을듯 ㅠㅠ
걔랑 나랑 같은 용역이라 집도 비슷했다.

"오빠랑 오늘 같이 있고 싶어"

에라씨바 요시그란도씨즌 라지에타가 터졌어를 외치고 ㅍㅍ** ㄷㄷㄷㄷㄷㄷㄷㄷ

그후 퇴사때까지 나의 전설은 회자되고 목표액 600을 만들자마자 파워 퇴사하고 얘랑은 섹파로 잘지낸다 

공장다녀라 **들아

posted by 김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