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핸드폰 본 썰.ssul

카테고리 없음 2015. 4. 7. 20:51
안녕하세요.. 저는 연애 팔년하고 결혼한지 반년되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저희 남편은 저보다 한살많고 제가 16때만났고..

알고지낸 시간도 길고 너무 서로잘알기때문네

더더욱 이런문제가 생긴것같아요

꿈만같을줄 알았던 결혼생활은 시작하자마ㅈㅏ

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같이 산다는 이유로 자기여자되었다는이유로

남편은 저를 건들지 않았고 제가신호를보내도 넘어오지도않았고 .... 저는 그걸로인해 저에게 마음이돌아선줄알고

허구언날 혼자울다가 각방을 쓰기시작했습니다

제가 마음을 돌리자 남편도 저에게 마음이돌아서길시작했고

장기간 연애한만큼 대화도 자주주고받던우리는

대화도안하게되었고 매일 일끝나면 서로늦게들어오고...마주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같이있는시간인 주말동안에는

남편의 행동이 너무거슬렸습니다 핸드폰에 무언가 숨기는모습이 너무나도 자주보였고 하루종일 속앓이를하다가

핸드폰을 볼까..말까하다가 상처받기싫어 별거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집을 알아보려다녔고 제가 다니던회사를 그만두고 다른곳으로 옮겼는데

남편에게 그런말조차도 할수없을만큼 우리는 너무나도멀어져있었습니다...

되돌릴수없을거라 생각들어서 집을 계약했고

그날도 회사동료와 술한잔하고 집에들어와 자고있었습니다

제가 잠든지 얼마안된후 남편이 취해서 들어왔고

저모르게 제핸드폰을 보고 제가 집에서 나가려한다는걸 남편이 알아버렸습니다

자고있던저를 남편이 깨웠고제가일어났을땐 자기가 이집에서나갈테니

여기서살으라하며 짐을싸고있었습니다...

그대로 나가버렸고 술에너무취해있던저는 상황파악이안되 정신이없었고....

잠들기전과 깼을때에 폰위치가 다른걸보고

정신이들어 무작정 현관열고 나갔습니다

남편을 찾으러...

그러나 남편은 현관앞에 쭈그려앉아 절망하고있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가족이없어요.. 이혼가정에 폭력등등.....

정말 세상에 저희둘뿐이라 서로의지를 많이해왔어요

그덕에 오랜연애를 할수있었는데 제가 이혼생각을 하는걸 알아버린 남편이 충격이컸었나봐요..

그대로 데리고 들어와서 말다툼을하였고.....

남편은 화에지쳐 술에취해 잠들어버렸고..

저는 .. 화장실다녀오다가 문득 남편이입고있는

주머니에 보이는 남편핸드폰이 갑자기 보고싶어졌습니다..

나갈때 나가더라도 숨기던게 무엇이였는지 상처받기두려워서 피하지말고 뒤져나보자는생각에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없는겁니다

사진첩 문자 스팸문자 카톡 카톡차단함 전화번호부등등..

정말 의심할게 하나도없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머리를쥐어짜고 캐냈고 어플받은내역을보았습니다....

최근..부터 소개팅어플을 받은 흔적이있더군요.......

여러개가있었지만 이미 다 지워진상태였고

충격받은저는 계속 뒤져보았습니다..

그러다 설치되있는것을 하나찾았고 들어가 채팅내용을.....

보았습니다.. 

그내용은 가관이였고... 주고받은 사진에 ....

저에게는 일년에 한번이쁘다 할까말까하는사람이...

그렇게무뚝뚝한사람이 얼굴도 이름도모르는 여자에게는

예쁜아라고부르고.... 온갖성에대한말들과...흥분된다는.....말들과...

심장이터질거같았고 손이벌벌떨렸지만 다읽어보았고

그사이 남편이 깼습니다.. 저는..정말 처음으로 소리지르고 욕하고 다집어던지고 이성을잃었고

밤새울기만하다가 출근하였습니다...

출근후 생각해보니 관계 좋아히는 남편이 오죽하면 그랬을까 안쓰럽다가도 다른여자에게 그랬던모습이

정말너무 화가나고 이렇게우리가끝나고 멀어졌단생각에 너무슬프고 정말 하루종일 제정신이아니였습니다

그날자기가무조건 잘못했다고 저녁에얼굴보고 대화좀하자는 남편과 마주하였고...

내잘못도 있으니까.... 남편탓만하지말아보자 하고 대화를 하였습니다..

남편은 먼저 관계가지려고 다가오지않는 저에게 지쳤고

제가따로자고 대화도안하려해서 자기에게 마음이돌아선것같고 외롭고 호기심에그랬답니다..

저는 남편이 핸드폰을 숨기는모습과 저와관계를 가지려하지않는모습에 등을돌렸던건데...서로대화가없으니

이런문제까지 생겨버린거같아 정말 펑펑울었습니다....


저는 정말 남편의 핸드폰을보면 상처받을거같아 보지않았던건데 이건뭐 제가상상하던거랑 전혀다른거라...

너무 당황스럽고 치욕스럽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죽을죄졌다고 하는남편..다시

나에게 다정해진 남편을보면 저도 머릿속에서 다지우거싶은데 그게쉽지가않아요..........

진짜너무 화나고억울하고 미칠거같아서 죽겠습니다....

이사태를 진짜어떻게하는게 현명한걸까요...

제친구들은 그냥 나와라하기도하고 참고넘어가주라고하기도하는데

제머릿속으론 나가야되겠단생각이드는데

마음은또그게아닙니다... 진짜미치겠어요 어떻게해야될까요...


posted by 김말산